발리에서 르왁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이유 Ceking Sari Luwak Coffee

발리 우붓에 오면 계단식 논, 뜨갈랑랑 계단식 논을 봐야 한다해서 오토바이를 빌려 열심히 갔어요.

논을 보려고 주차할 곳을 찾는데 그곳은 여러 카페들이 계단식 논을 보기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더라구요.

오토바이를 주차할 때부터 친절한 척 말을 거는 남자 호객꾼. 자기네 카페에 오면 무료 테이스팅을 해준다고 이끕니다.

너무 좁은 곳에서 키우는거 아닌가...불쌍해 ㅠㅠ

커피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며 과잉친절을 보입니다. 본인이 뭐하는 사람인지 소개도 잘 안하구요.

일단 설명을 열심히 하길래 들으며 논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아무튼.. 무료테이스팅에 이끌려 왔습니다. 

오, 계단식 논이 잘 보이는 곳이네요.

그 유명한 발리 스윙도 이 부근 카페에선 다 할 수 있더라구요. (유료)

프리테이스팅.. 좋아요. 이때는 몰랐죠.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커피에 대해 설명도 다 해주고.. 친절한 설명이 계속 됩니다. 당시 이게 무료라는게 안믿겨서 계속 물어봤어요.

르왁커피도 나오고... 계속 무료라고 하는 남자 호객꾼... 일단 하나씩 마셔보며~ 독은 안들었겠지??

다 개성있고 맛도 다르고 좋았어요. 판단잎 대나무잎으로 만든 커피인지 음료인지도 맛있었구요

설명을 마치고 즐기다 가라며 빠지는 남자. 정말 그대로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일어나기로 했어요.

커피도 파는구나~~

아래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트래킹을 할 수 있습니다. 무료~^^ 괜히 카페부터 앉지 마세요.

진짜 불쌍한 금붕어......

무료테이스팅이라는걸 믿고 나가려는데 돈을 내라는 다른 직원들

??? 무료 테이스팅이라며???

르왁커피는 돈을 내야해 5천원.

나는 주문한 적 없는데??

아냐 주문한거야 너희 르왁커피 마셨잖아.

이건 무슨 X소리야??? 

그 남자직원 어딨어??

몰라.

?????????????????

 

돈을 주고 나오는데 5천원 때문에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장사하는 방식이 너무 무례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마치 짜고친 것처럼... 기분 샹한채 나와 남자호객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놈은 또 다른 외국인을 데려오려 하더군요.

우리가 옆에서 대놓고 여기 가지말라. 커피 안마셔도 계단식 논 볼 수 있다고 얘기하자 은근슬쩍 다른데로 가버립니다. 

오토바이를 챙겨 나오니 저멀리 길 반대편 슈퍼에서 저희 눈치보고 있더라구요.

진짜 장사 그렇게 하지마라...

그냥 친절하게 설명해줄 때가 좋았지 무료테이스팅 재료비가 아까웠나봅니다. 그렇게까지 5천원 받으려는걸 보니.

아무튼 이 날 너무 발리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컷어요. 이미 쿠타에서 무개념적인 호객행위에 지쳐있었거든요.

그 때 기억하니 다시 기분 나쁘네요. ㅋㅋ 오늘은 글이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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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부부의 이자상입니다. 이자상씨와주양이 결혼과 동시에,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 자주부부로써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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