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바투르 산 일출 트래킹 Mt Batur

여유로운 발리 여행에서 이른 새벽 부지런하게 일어날 일이 있었다. 바투르 산에서 일출을 맞이해야하기 때문이다.

발리 북부에 있는 바투르산(Mt. Batur, 1717m)으로 향하는 날이었다. 새벽 3시, 코코네 하우스에서 출발한 차량에서 비몽사몽 졸면서 컴컴한 어둠을 뚫고 바투르 산으로 향했다. 준비물은 운동화, 가방에는 간식과 물을 충분히 챙겨야 한다. 방문 날씨에 따라 추울수도 있어서 바람막이는 필수다.

바투르 산에 오른다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발리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산, 발리인이 신성하게 여기는 산, 아궁산(Mt. Agung, 3142m)을 만날 수 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모이면 지금이 새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올라가기 전에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 필수다. 화장실이 유료라는 것이 단점.

유료 화장실 치고 상당히.. 초라한데 이에 불만을 가지기엔 시간이 아깝다. 해가 뜨기 전에 어서 산에 올라야 한다.

관광객이 홀로 또는 무리를 지어 어둠을 뚫고 산을 오르기엔 위험한 산이므로 항상 현지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 바투르산의 등산로는 정비되어 있지 않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매일 하루에 2번씩 산을 오르내리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가이드가 쥐어준 물과 손전등을 받고 가이드를 따라 나선다. 가이드의 성향에 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여행객들의 속도에 맞춰 올라간다. 보통사람이라면 2시간 ~ 2시간 30분이면 오르지 않나 싶다.

뉴질랜드에서 타라나키도 스마트폰 전등에 의지해서 올랐는데 이쯤이야 생각하고 등산 시작!!

잠시후... 장난이 아님을 느꼈다. 등산로가 아니라 그냥 산 꼭대기로 직진하는 기분이 들었다.

땅은 찐득하거나 자갈이 많아 미끄러지기 쉬운 조건이었다. 발끝에 온 신경이 집중되고 어둠 속이라 피로감이 상당했다.

중간중간 만나는 어둠 속 상인들... 간식들과 물 등을 파는데 그만큼 비싸므로.. 미리 챙겨두길 추천한다.

500m나 남았다고????

시원한 음료수 마시고 싶어도 지갑 사정 생각하면 생각이 사라진다.

쉬엄쉬엄 천천히 해가 뜨기 전까지만 오르면 된다...

도착 후의 전경은 다음 포스팅에~~

---

2020/09/24 - [Bali] - 인도네시아 발리 요리 맛집 Warung Cahaya

2020/09/23 - [Bali] - 발리 우붓 숯불구이 바베큐 전문점 Naughty Nuri's Ubud

2020/09/22 - [Bali] - 발리 우붓 여행 우붓 워터 팰리스 Ubud Water Palace

2020/09/21 - [Bali] - 발리 우붓 여행 우붓 아트 마켓 Ubud Market

2020/09/20 - [Bali] - 발리 우붓 여행 우붓 왕궁 Ubud Palace

---

자주부부의 이자상입니다. 이자상씨와주양이 결혼과 동시에,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 자주부부로써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신혼워킹홀리데이 이야기를 1일1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댓글과 구독 많이 해주세요.

#자주부부 Channel : http://bitly.kr/OMXYV
#자주부부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__szxzm/
#자주부부 Tistory Blog : http://zmxsz.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