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바투르 화산 트레킹, 해가 뜨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유네스코 세계공원지질망에 등재된 바투르 화산. 이른 새벽 일출에서 느끼는 감동을 얻고자 산을 올랐다.

올라가다 쉬어가다 반복하길 두세시간, 점점 어둠이 걷히고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해가 뜨면 안되는데...' 쉴 시간을 반납하고 걸음에 속도를 더했다.

정상에는 따뜻한 차나 커피를 구입할 수 있었다. 등산할 때는 열이 올라 몰랐는데, 산 정상의 기온은 낮기 때문에 섣불리 땀에 젖은 옷을 벗으면 안된다. 체온을 뺐기면 안된다.

바투르 화산에 올라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

맞은 편에 바투르 호수와 아방산이 절경을 보여준다.

어둠이 걷히고야 얼굴이 보이는 등산객들, 다들 고생했다.

일출 사진을 찍기 바쁜데.. 야속하게 일출이 잘 보이지 않는다.

구름 때문에 둥근 해는 자세히 못봤지만 아쉽지 않았다. 사진 많이 찍고 내려가려는데...

'내가 이런 길을 걸어 올라왔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길

사람들이 다시 줄지어 내려간다. 실제 이정도 일출을 보는 것도 운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조심해

구름 위를 걷는 기분

바투르산은 화산이므로 자세히보면 내려가는 중간중간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있다.

지리산보다 낮네 ㅎ

씽크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에 가까이 갈 수 있어요.

연기가 나오는 곳에 담배연기를 더하면 연기를 몇배로 피울 수 있는데 무슨 원리죠??(문과는 모르겠다..)

훕!

내려가며 사진을 계속 찍는다. 자연스러운 미소가 가장 이쁘다.

사원도 있구요.

가이드가 오늘 산행이 어땠는지, 좋았다면 자신을 위해 평을 남겨달라고 한다. 

트래킹 하는 내내 우리들을 챙기느라 고생한 가이드가 고마웠다. 관광객들이 많아야 그들의 벌이가 좋아진다. 자식들을 키우면서 하루 2번 산행을 해야한다는 그의 말에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어 별도의 팁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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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부부의 이자상입니다. 이자상씨와주양이 결혼과 동시에,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 자주부부로써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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