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 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날, 다시 올 수 있을까? Lombok Epicentrum Mall

2020년 3월 28일, 롬복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특별한 일은 없었다. 다만 지루한 호텔에 있기보다, 오토바이도 빌렸는데 아까워서, 시내로 나갔다. 무작정 열심히 오토바이 타고 롬복의 대도시 마타람Mataram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1시간 넘게 오토바이를 탄 것 같다. 낮 12시가 넘어가자 너무 더웠다. 갈데도 없고 Lombok Epicentrum Mall이라는 큰 쇼핑몰이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다. 

한적한 주차장, 당시에는 설마했다. 그냥 평일 낮이라 사람이 없겠거니..

대충 주차권을 뽑아야 하는 것 같다. 오토바이도 원래 끊는건가,,?

가격도 적혀있었네 ;;

익숙한 브랜드들이 보였고 저 곳이라면 잠시 쉬고 구경도하고 점심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설마,, 주차된 차가 하나도 없다. 

역시! 이렇게 오토바이가 많은데! 사람들이 더워서 다 안에 있나보다 생각했다. 다시보니 주차해놓은게 딱 장기주차다.

드디어 들어간 실내. 정말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그나마 대형 마트만 사람이 있었다.

정기 휴일에 방문한 듯한 텅빈 로비.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한국도 이럴까 걱정도 했다.

텅텅

결국 쇼핑몰에서는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고 Nasi Puyung Ibu Nur에 다시 가서 점심을 먹었다. ㅠㅠ

2021.08.30 - [Bali] - 인도네시아 롬복 볶음밥 전문점 Nasi Puyung "Ibu Nur"

오후 7시, 노을이 진다. 내일이면 다시 발리로 간다. 발리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한다.

오토바이타고 쉬엄쉬엄 다시 숙소로

수영이나 실컷하지 또 괜히 방에서 나와 사진을 찍었던 2년전의 나

어디서 구한건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나름 바이러스를 피해보겠다고 발악한 사진 ㅎㅎ 

여행의 흥미도 잃고, 돌아간다는 기대감과, 막막함이 밀려와 기분이 그저그랬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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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부부의 이자상입니다. 이자상씨와주양이 결혼과 동시에,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 자주부부로써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신혼워킹홀리데이 이야기를 1일1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이야기는 여유도 가지며 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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