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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부부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정보 : 뉴질랜드 캠핑을 위한 Self-contained campervan 인증 후기

 

안녕하세요. 자주부부입니다.

 

오늘은 어제 포스팅에 이어 자주부부의 캠퍼밴이 어떻게 Self-contained campervan 인증을 받았는지 보여드리려 합니다.

 

처음 뉴질랜드에서 캠핑생활을 기획하게 된 계기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정보 수집 중에 캠퍼밴을 타고 워홀 생활을 했다가

차량을 판매하고 돌아간다는 분의 후기글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이동성, 경제성, 도시과 시골생활의 비교 등을 고려했고

캠퍼밴 생활이 추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았어요!

 

다만 캠핑을 한국에서도 해본 적 없는 초보여서 걱정도 많았어요.

엄청난 검색량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뉴질랜드 도착 후 주말마다 4번의 Car Fair를 돌면서 우리의 조건에 맞는 캠퍼밴을 찾아다녔습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이차 저차 구경도 하고 안목을 기르던 차에 내린 결론은, 가격도 아니고 연식도 아니고

실내 공간이 넓었으면 하는게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Wagen 웨건은 너무 작았고 Toyota Estima 스타일의 중고캠퍼밴이 많았는데

사진으론 테이블도 되고 침대도 되고 엄청 좋아보였는데

180cm가 넘는 사람이 앉으면 고개를 숙여야 된다는 것에 대실망!

 

그보다 더 큰 차량을 찾기 시작했어요. 스타렉스나 카니발 스타일?

대신 가격이 급상승!! 연식,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점점 눈만 높아지고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정말 오늘은 꼭 차량을 구입해야 했을 때 나타난 차량

 

95년식 20만Km로 다른 캠퍼밴과 비교하여!

연식대비 km가 낮은 편이었고 ㅠㅠ

(본래 캠퍼밴 용도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Self-contained campervan

(판매자 Neil...을 수배합니다... ㅎㅎ 가끔 그립네요.)

 

전주인이 최근에 실내목재인테리어를 해서 캠퍼밴으로 개조해서 들고 나왔더라구요.

 

구입 당시 장점으론

차량 시트를 보존해서 침대를 접으면 테이블로 사용가능!

2개의 선루프! 넓은 공간(182cm가 누울 수 있음!)

딱 필요한 것들만 갖춘 구성! (4방향 커튼, 이불세트, 물탱크, 싱크대, 가스렌지, 냄비1, 팬1, 수저세트, 의자 등)

 

단점으론....

변속 시 느껴지는 충격, 엔진소리 불안, 고속주행 시 힘들어하는 느낌?

타이어 마모, 실내에서 담배를 태운 것인지 의심되는 흔적(냄새는 나지 않았는데...)

 

 

Self-contained campervan

 

여유가 있었다면 더 고민했을 캠퍼밴이었지만

필수 구성, 합리적 가격?, 넓은 공간과 선루프에 높은 점수를 받아 $4500으로 깎아 구입하게 됩니다.

 

구입 당시 Self-contained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지 못하고

블루스티커가 없는데 인증이 가능한거냐고 물었는데

전주인 Neil은 자신있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신뢰의 나라 뉴질랜드지만 신뢰가 없는 중고차 시장이라는 것을 깜빡했네요.

(차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엔진문제 수리비로 $500을 더냈죠.)

 

아무튼 그렇게 시작한 캠핑 생활 너무 좋습니다.

 

한국보다 습도가 낮아선지 땀을 흘려도 금방 쾌척한 느낌이구요.

여름 낮에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했기 때문에 야외생활이 어렵지 않았어요.

뉴질랜드의 날씨는 최고!

 

Self-contained campervan

 

 

무료 캠핑장을 찾아다니며 가끔은 불편했지만

결국 방법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었구요.

 

자주부부의 신혼집이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차를 꾸미고 애지중지 했답니다.

 

짠 멋지죠?

 

 

Self-contained campervan

 

 

하지만 non-self contained camping site는 한정적이었고 불편함이 많았어요.

결국 self contained camping site에서 잠이 들때면 혹시나 벌금을 내게 될까 불안했죠.

 

그러다 결국 한 번은 새벽 6시에 단속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당장 이곳을 떠나라. 인증을 받은 뒤 캠핑장을 이용하라."는 말을 하고

실제 벌금을 물지 않고 보내주더라구요.

 

그래도 얼마나 놀랬는지 ㅠㅠ 키위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당시 200달러도 엄청 큰 돈이었거든요.

 

결국 제대로 Self-contained이 뭔지 공부하고 블루 스티커를 취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19/03/26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캠핑 Self-contained 캠퍼밴 인증이란? (blue sticker)

 

Self-contained campervan

 

자주부부 캠퍼밴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식수탱크 용량 기준이 미달한다는 것

(2인 24L가 필요하지만 고작 10L 탱크를 고정시켜둔 목재인테리어 ㅠㅠ

확장을 하기 위해선 목재에 손을 대야 했기에 비용 증가)

 

2. 싱크대-폐수탱크 사이에 냄새, 폐수 차단 트랩이 없다는 것

(자주부부 캠퍼밴의 경우 사진 보시면 싱크대 밑에 폐수 탱크가 있는데... 저게 역류할 일이 있냐구요...

하지만 인증 기준은 기준...)

 

3. 화장실이 없다는 것

(지금까지 캠퍼밴 안에서 화장실 급해 본적이 없어요. 공중화장실이 많아서!

하지만 인증 기준은 기준...)

 

당시 캠퍼밴 문제점의 공통점은

실제 사용 시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인증 기준을 미충족하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블루 스티커를 구하기 위해 구글링을 통해 인증해주는 곳을 찾기 시작합니다.

 

https://www.allpointscampingnz.org/get-certified

https://www.nzmca.org.nz/certified-self-containment/

 

위 사이트에서 Find your closet Testing Officer에 들어가 testing officer를 찾게 됩니다.

 

당시 오클랜드에서 테푸케로 넘어온 뒤였기 때문에

타우랑가에 있는 RV MEGA라는 shop에서 캠퍼밴을 개조, 인증심사를 해준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잘 못하는 영어로 차를 보여주며 이리저리 설명을 했습니다.

 

목재인테리어를 수정하기엔 비용이 많이 드니

추가 용량의 물탱크를 가져다 두어 10L + 20L로 사용해서 인증을 받을 순 없는가?를 집중적으로 물었는데요.

결론은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시 와이프를 두고 혼자 갔었는데 제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설득력이 떨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당시 얼마나 절망했는지 ㅎㅎ 더 큰 돈을 들여야 하는 줄 알고

캠퍼밴 전주인이 무척 원망스러웠죠.

 

일단 물탱크는 나중에 생각하고 화장실도 얼마인지 한 번 찾아보았어요.

 

Self-contained campervan

 

ㅜㅜ 실제 사용하지도 않을 화장실을 $130나 주고 사야 한다니....?

 

페이스북 뉴질랜드 중고 페이지에 가끔 중고 화장실이 올라오곤 했지만 $70~100이고

오클랜드 지역에 주로 판매글이 올라와서 테푸케에서 다녀오기엔 기름값이 더 들었겠죠.

 

"테푸케에서 오클랜드까지 여유있게 왕복 500km 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차의 연비가 L/8~9km 정도였기 때문에 60L 꽉 채우고 다녀와도 될까말까했죠.

60L 채우고 출발했는데 오클랜드 찍고 돌아올 때 불안해서 20L 더 채우고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뉴질랜드 휘발유값이 평균 1L당 2달러기 때문에

60L면 120달러 정도 듭니다. 테푸케 1주일 플랫비 수준이네요."

 

"오클랜드는 휘발유값 현재(19년 3월 기준) 2달러가 넘죠.

테푸케는 2달러가 안되는 곳이 많아요."

 

중간에 다른 이야기가 길었네요!

 

그렇게 RV MEGA를 나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Test Officer 목록에 없었지만

근처에 있던 RV shop인 Country RV에 찾아가봤습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카운터에 찾아가 수줍게 물어봤습니다.

"Is it possible to get a blue sticker in here?"

"Sure, Give me a few minutes. The tester will be here soon."

 

'WoW!'

 

마음 속으로 다시 질문할 것들을 정리하며 테스터를 기다렸습니다.

저보다 5살은 어려보이는 청년이 와서 제 차를 살펴보며

제 짧은 영어 실력에도 친절하게 답을 해줬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결론은 추가 물탱크를 사서 10L+20L 식으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이었고 (두 탱크가 연결 가능하다면)

싱크대와 폐수 탱크 사이에 트랩 (약 $40)

이동식 화장실만 있으면 되겠다는 답변을 듣고 안심했습니다.

 

곧 BLUE STICKER를 받을 수 있겠구나! 

희망이 보였죠.

 

일단 RV shop을 다녀와 쪼르르 와이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여전히 고민이었던 비싼 화장실을 집중적으로 검색했습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와이프가 찾아낸 화장실은 무려 $23

낚시용 배에서 사용하는 초간단 화장실이었는데요!

아무튼 인증기준엔 문제 없어 보이는 화장실이었습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구입은 Smart Marine이라는 아웃도어, 낚시, 레저 용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한국인 직원도 잘생기고 친절하답니다.)

한국인 직원분께 상황 설명하고 혹시나 이 화장실로 인증이 안되면

다시 반품하겠다?ㅋㅋ는 약속을 하고 다시 Country RV로 돌아갔습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그렇게 드디어 받게 된 검사!

식수탱크는 kmart에서 산 20L 폴더블 물탱크로 인정!

 

냄새 및 역류방지 트랩은 현장에서 바로 구입하여 설치! ($40)

 

화장실도 다행히 인정되었습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테스터가 인증기준의 범위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융통성을 많이 발휘해준 것 같았어요. (감사)

 

그렇게 심사관의 인증 신청서를 받았답니다. 이 신청서를 안내된 주소로 보내거나,

 

https://www.allpointscampingnz.org/로 안내된 이메일에 첨부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비용이 있어요.

 

Self contained sticker 발급 비용 ($15) 필수

all points camping nz 멤버십 가입($30) 선택

 

 

Self-contained campervan

 

 

제휴업체들에게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길래 멤버십도 가입해봤습니다.

(캠핑, 페리 등..)

 

3~5일 후 신청 시 작성한 주소로 스티커를 보내줍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다시 생각해보니 일정상 그렇게 자주 사용할 것 같지 않은 멤버십 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스티커도 부착해봅니다. REG 처럼 카드 수납 필름이 없어

임시로 테이프로 붙여봅니다. ㅎㅎ

 

 

Self-contained campervan

 

 

뒤에도 블루 스티커 부착!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싹 날라가는 기분이었죠.

 

든든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Self-contained campervan

 

 

축하한다는 안내문이네요 ㅎㅎ

 

인증카드는 앞유리 왼쪽에,

인증스티커는 차 트렁크 오른쪽에 붙이는게 정석인가봅니다.

 

 

Self-contained campervan

 

이렇게 자주부부도 Self-contained 인증 캠퍼밴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짝짝짝)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상 뉴질랜드 캠핑을 위한 Self-contained campervan 인증 후기였습니다. 

 

 모두 안전한 캠핑하세요~~~

SELF-CONTAINED CAMPERVANS IN NEW ZEALAND

 

2019/02/07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중고차 캠퍼밴 구매 가이드

2019/02/08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중고차 캠퍼밴 구매 체크리스트 (다운)

 

 

참고 사이트

 

https://www.backpackerguide.nz/self-contained-campervans-new-zealand/

https://befreewithlee.com/2018/11/13/how-to-get-your-van-self-contained-in-new-zealand/

 

앞으로 캠핑 생활을 통해 겪는 이야기

꿀팁들을 계속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좋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2019/03/26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캠핑 Self-contained 캠퍼밴 인증이란? (blue sticker)

2019/03/25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테푸케 맛집 Smart India Restaurant

2019/03/24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무료캠핑장 McLoughlin Park (self-contained vehicles only)

2019/03/23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무료캠핑장 Marine Park (self-contained vehicles only)

2019/03/22 - [New Zealand Information] - 뉴질랜드 무료캠핑장 Greerton Park (self-contained vehicles only)

 

안녕하세요. 자주부부의 이자상입니다. 

 

이자상씨와주양이 2년 연애 후 결혼,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 자주부부로써 

2019년 1월 1일에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뉴질랜드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백하게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댓글과 구독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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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부부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정보: 뉴질랜드 캠핑을 위한 Self-contained campervan 인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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