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기즈번 Midway Beach를 걸었습니다. 연애할 때 둘이 걷는 것 하나는 잘 맞아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려고 했었죠. 연애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늦게까지 야근하는 절 보려고 직장까지 찾아와 기다려준 아내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다고 말해줘서 더 기뻐했죠.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직장에서 집까지 버스로도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그냥 걸었습니다. 이미 야근으로 늦은 시간이었지만, 버스가 끊기는 것도 모른채 서로를 알아가느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서로 정신을 차려보니 자정이 넘은 시각 그렇게 오래 걸었는데 다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서로 웃었죠. 그런 소소한 일들이 너무 좋아서 결혼한거 같아요. 남들에겐 별 일 아닐지 몰라도 둘에겐..
기즈번을 떠나기 며칠전, 간만에 처음 왔을 때처럼 이런저런 곳을 걸어다녀봤어요. 약 3개월 동안 지내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든 기즈번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구요. 걷고 걷고 또 걷다가 City Centre를 지나 Kaiti로 넘어가는 다리까지 와버렸는데요. 저 다리 건너엔 항구도 있고 맛있는 식당들도 줄지어 있어 기즈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번에 알게 되었던건 기차길로 알고 있었던 이 철길이 그냥 도보로 걷는 길이었다는 것! 이 노선이 원래 운행이 안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건너편 항구 쪽에서 들어오는 노선인데 항구 쪽이 지금 공사중이거든요~ 아무큰 걸어서 건널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난간이 없어서 조금 위험하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옆에 있는 정상..
Daily Donut 옆에 예쁜 건물이 있어서 눈이 갔는데, 디자인 샵이더라구요. 뉴질랜드의 패션은 한국인들에게 다소 난해할지 모르지만 인테리어 디자인 물품은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한 번 구경해보려 들어갔어요. 갖고 싶은 물건들 천지더라구요... 하지만 캠퍼밴 생활엔 맞지 않아 늘 구입을 미루게 되네요 텀블러 같은거 같고 싶지만 이 역시 자주 쓰기 힘든 ㅎㅎ 데이트할 때 자주 이런 샵에 들려 나중에 꾸밀 신혼집에 놓을 물건들을 찜해두곤 합니다. 자주부부의 데이트 코스중 하나 아이쇼핑 도자기 레지던스를 해봤다고 도자기 그릇에도 눈이 갑니다. 특히 이 나라 사람들은 예쁜 그릇을 오래오래 잘 쓰더라구요. 함께 사용할 물건이기에 더 신중히 골라야겠죠. 내 몸에 쓰는 것에도 민감한 편이에요. 아내는 특히 몸에 투..
오늘은 어제 포스팅에 뒤이어 뉴질랜드 흔한 키위 아저씨의 생일파티 하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전에 어떻게 이 플랫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기즈번 생활에서 처음 만난 키위 플랫입니다. 기즈번 카운트다운 게시판에 붙여진 플랫메이트 공고를 보고 찾아갔는데 첫 만남은 다소 어색했지만 아저씨가 편하게 여기 어떻게 왔는지 방은 이렇다 저렇다 저희가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만 딱 이야기해주셨어요. 당시에는 다른 방의 뷰잉도 예약된 상태여서 1주일 시간을 달라하고 그냥 나왔어요. 대체로 좋은 조건이었는데 덜컥 처음부터 계약하기가 좀 그랬어요. 그렇게 더 좋은 방을 찾으려다 찾지도 못하고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이럴 때 캠핑카가 좋죠.) (아저씨에게 미리 다른 사정으로 당장 입주가 힘들겠다는 연락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뉴질랜드 기즈번이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뉴질랜드 기즈번은 마오리어로 타이로히티(Tairawhiti)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양이 물 위에 비치는 해안"을 의미합니다. 사실 기즈번은 날짜 변경선에서 더 가까운 피지가 등장하면서 첫 태양이 뜨는 곳이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즈번은 The First Light 라는 문구로 해가 먼저 뜨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출처 - worldatlas 그럼 도대체 어디일까요~? 날짜변경선에서 가까운 나라들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피지, 사모아, 타베우니..
오늘은 바다보러 가는 날~ 기즈번에서 서핑 포인트로 유명한 와이누이 비치 Wainui Beach에 데이트하러 갔습니다. 캠핑카에 라면 끓여먹을 준비를 마치고~ 와이누이 비치로 가보았습니다. 구글지도에 Wainui Beach Access라고 검색하고 가시면 작은 주차장도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서퍼들은 보통 이 곳에 차를 대고 서핑을 하러 가더라구요~ 겨울철이라 조용했습니다.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와이누이 비치가 잘 보입니다. 여러 바다를 봤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사진엔 못담았는데 벤치도 있어서 햇볕을 쬐며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지금 이 사진이요! 정말 멋지죠? 길고 긴~ 바닷가입니다. 백사장도 넓어서 여름철에 물놀이 하러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올 것 같네요.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
뉴질랜드에는 지역마다 I-site가 있는데요. 한국의 여행자 안내소, 관광안내소 같은 곳입니다. 관광, 교통, 역사 등 그 지역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모인 곳이라 여행 시 꼭 방문하면 좋은 곳인데요. 저희는 실제로 여러 i-site를 지나쳤는데 제대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수많은 정보에 대한 피로감도 있구요... 팜플렛만 하나 골라보기에도 힘든 영어실력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이 궁금한건지조차 모르기도 하구요.... ㅎㅎ 그냥 한국 휴게소에 있는 안내소 같이 생각을 했던거죠. 아무튼 Gisborne i-site에 찾아갔습니다. 이 때 Mini Golf를 알게 되었죠. 무엇을 의미하는 구조물일까요?? 누가 설명해줄 사람 ㅠㅠ? 한국의 장승 같은걸까요 다행히? 한글이 있습니다. 허허 세계 주요도..
안녕하세요. 자주부부입니다. 8월 1일이네요 벌써~ 날씨 좋은 어느날 I-Site에 갔다가 맞은편에 멋진 공원이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Alfred Cox Skate Park 구글지도에서는 Gisborne Skate Park라고 나오네요. 수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킥보드와 보드타기를 즐기러 나오는 곳입니다. 사실 기즈번에 젊은 애들을 거의 못봤었는데 여기에 다 모여 있었네요~ 날씨가 좋으면 다들 이 곳으로 와서 친구들도 만나고 보드도 즐기고 하는 곳인가 봅니다. 한국은 워낙 놀 곳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뉴질랜드는 여기가 놀이동산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어릴 적 인라인스케이트가 유행하던 시절 저도 한창 타고 다녔는데... 늘 제 발 사이즈에 맞는 인라인을 찾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라인스케이트..
안녕하세요. 자주부부입니다. 7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벌써~ 8월이라니~ 기즈번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최근에 시간자르기(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당해서 휴일이 이틀이나 되어버렸지 뭐에요~? 근로계약서는 왜 쓴걸까요~!? 이왕 이렇게 된거 홀리데이 제대로 즐기자해서 기즈번 Gisborne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얼마 전 일하던 가게에 손님이 Bacon Egg Breakfast를 먹곤 이것저것 가게에 대해 묻더라구요. 그러다 본인이 Zest Cafe Chef니 다음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기억에 남아 Zest Cafe에 가보았습니다. City Centre 중심지에 위치한 Zest Cafe 초록검색창 네이버처럼 초록색이 컨셉이네요. 들어가자 첫 느낌이 "여긴 진짜다!"라고 생각했어요. 가게 컨셉과..
안녕하세요. 자주부부입니다. 오늘은 기즈번에 있는 식당 탐방기 Gisborne City Centre에 있는 Thai Sunshine Restaurant 라는 태국(타이) 음식점입니다. 오랜만에 외식이라 또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식당인데요. 별점도 4.2?(구글지도)로 높았고... 그냥 평소에 잘 못먹던 음식 먹고 싶어서 ^^; 타우포에서 먹었던 태국 음식이 2% 아쉬웠거든요. 어허.. 4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아직 저녁시간 오픈이 안되어있더라구요. 밖에서 앉아있다가 5시 땡 하자마자 들어갔습니다 (민폐) 기즈번의 겨울은 5시가 되기 전에 어두워진다는 것... 알고 계세요!! 가게 운영시간 미리 꼭 확인하고 갑시다~~ 한국의 많은 식당들도 요즘 Break Time을 갖는다고 하는 뉴스를 얼마 전에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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