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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태블릿 PC에 관심 있으신 분들 중에 구글에서 만든 넥서스 7을 2세대를 아시나요?

2013년 혜성처럼 등장한 구굴과 ASUS의 합작 당시 출시 3달만에 20만대 이상 팔렸다고 하던데

꽤 잘나온 태블릿인거 같아요. 5년이 지난 아직도 쓰고 있는걸로 봐선

주로 웹서핑, 동영상 감상, E-Book을 읽는 용도로 사용해왔습니다. 정말 가볍게 사용해와서 오래 쓸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상태도 여전히 A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년 전부터 이상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잠금화면을 해제하려 위로 스와이프를 하면 다시 잠겨버리는 현상이 반복되었는데요.

최소 5번 이상 잠금해제 - 잠금을 반복하고 나서 이리저리 태블릿을 움직이다보면 다시 잠금이 해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 중에도 갑자기 화면이 잠긴다던지, 잠금이 되면 다시 해제하기까지 불편한 과정을 거쳤어야 했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가끔 그러길래 그려러니 했는데 최근에는 태블릿을 사용하기 힘들만큼 증상이 반복되어

거의 방치해두고 있었습니다. 특히 증상은 자세를 바꾼다거나 이동하면서 태블릿의 기울기가 바뀌었을 때! 잠금상태로 잘 바뀌곤 했는데요.

결국 참다못해 이곳 뉴질랜드에서 저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수리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몇 없어서 일단 2가지 글을 참고 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qk3&logNo=221234884871&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117827 

나의 경우 자동회전 불량에 해당되진 않지만 기울기에 따라 잠금되어버리는 증상으로 볼 때 유사한 부분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이를 따라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넥서스 7 2세대를 분리하는게 가장 힘든 일이었는데 아무리 손톱을 넣어도 잘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손톱을 넣고 4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했는데..............

힘을 너무 많이 준 탓일까요. 처음으로 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심지어 부숴지기 까지 했습니다 ㅠㅠ

특히 아래 사진은 출혈이 큰데요... 고무? 플라스틱 같은 테두리가 깨져버리네요... 분해하려다가 이게 무슨 짓인지..... 잠시 현타가 왔지만

다시 팔 것도 아니고... 자가수리의 성공을 기대하며 분해했습니다.

다른 글을 참고하며 똑같이 따라해보았는데요. 배터리를 감싸고 있는 은색의 얇고 긴 케이블이 움직이거나 유격으로 접촉이 안돼 불량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이 미세한 흔들림이라도 잡고자 테이프를 붙이고, 뒷판의 보라색 골판지가 보이시나요?

그대로 덮으면 케이블 부분을 눌러주어 유격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기존의 회색 스펀지가 많이 눌려져 있더라구요.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잘 조립한 후 넥서스 7을 다시 작동해보았습니다.

결과는? 50:50인데요. 처음 딱 수리를 마치고 얼마간은 정말 좋았습니다. 자동 잠금 현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바보 같이 만족하지 못하고 나중에 1번 더 다시 분해를 했다가 재조립 했는데 다시.... 자동 잠금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분해-재조립을 거쳤는데 현상이 그대롭니다.....

이제는 첫번째 분해- 재조립 후 나아졌던 증상이 일시적이었다고 스스로 착각하는건지도 모를 정도로요.....

자가수리 실력으로는 이대로 사용하던가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밖에 없겠다는 결론이네요 ㅎㅎ

더 좋고 새로운 태블릿도 나와서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구입할 수 있지만 이 태블릿에 특히 애정이 가는 이유는

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내가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을 샀던 그 기억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으로 태블릿 넥서스 7 2세대 살릴 수 있을까? 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신혼여행을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로 떠난 자주부부의 이야기, 1일 1포스팅으로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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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주부부의 이자상입니다. 

 

이자상씨와주양이 2년 연애 후 결혼,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 자주부부로써 

2019년 1월 1일에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뉴질랜드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백하게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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