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다보면 꼭 야외에서 밥 먹을 때 새들이 몰려오는데요, 테푸케에선 갈매기 닮은 녀석들이 Jubilee Park를 점령했었고 참새들은 어디든 있는 흔한 새인가 봐요. 특히 빵 먹을 때 귀신같이 날라와서 밥 달라고 짹짹 오늘은 차 안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었는데요 참새들이 몰려오길래 한 번 창문을 내리고 손에 바나나를 올려 먹으라고 해봤더니 가까이 오더라구요! 평소 새를 귀여워했는데 가까이서 참새를 볼 수 있으니 좋았어요. 먹는 모습만 보는 것도 재밌구요. 동영상으로 올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처음엔 경계심이 많아서 주저하더니 한두마리씩 사이드 미러에 앉아 바나나를 쪼아먹습니다.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새들의 경계심이 풀어질 때까지 동상처럼 가만히! 참새들은 무엇을 먹고..
오늘은 플랫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하고 각자 잘하는 음식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들 오스틴이 직접 버터치킨을 만들기로 하고, 요즘 요리에 푹 빠진 저희들은 또 어떤 한국 음식으로 놀래켜줄까해서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콩불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파켄세이브에 마침 숙주나물을 팔더라구요? 숙주나물을 보자마자 콩나물불고기를 떠올렸고 적당한 Pork를 찾으면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가장 편리한게 대패삼겹살인데 기즈번에선 구하기 힘들었죠. 삼겹살을 사서 최대한 얇게 썰었어요. (진짜 힘듬) 만개의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든 콩나물 불고기입니다. 동네에서 한 때 콩나물불고기 프랜차이즈가 유행했었는데 (전국적이었나요?) 대학생 시절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같은 곳에서 학창시절을 즐긴 자주부부에..
안녕하세요. 자주부부입니다. 한국은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겠죠? 가을 장마도 지나갔을 텐데요. 뉴질랜드 기즈번도 봄을 맞이하는 장마가 있나봅니다. 이 글을 예약할 당시 (9월 4일부터 지금 기상예보가 1주일 내내 흐리고 비라고 뜨는데요. 캠핑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완벽한 캠핑카도 아니고 캠퍼밴에서는 밖을 왔다갔다 해야할 때가 있는데 비바람이 치면 이 또한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하지만 비를 피하기 보다 비 안에서 춤추는 법을 배운다고 싱가포르 친구가 그랬어요. 어쨌든 잘 지내고 있답니다. 비가 오기 전에 기즈번에서 봄을 발견할 수 있었던 순간을 찍었는데요. 기즈번 대부분 주택들은 넓은 마당에 꼭 나무 한그루 씩은 심어져 있습니다. 오렌지, 레몬 나무도 있어서 낙과를 볼..
오늘은 퇴근하고 돌아와보니 브라이언이 세차를 하고 있더라구요. 주말에 차정비하는게 취미인 브라이언은 자동차가 2개입니다. 1개는 출퇴근용, 1개는 드라이브용, 아래 빨간 차가 드라이브용입니다. 아주 빛이 나게 닦아뒀더라구요. 얼른 치우기 전에 나도 세차해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굿 타이밍!) 먼저 비누칠을 해야합니다. 아내에게 도와달라고 했는데 일 마치고 지친 아내에게... 비누칠을 맡기니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비누칠을 하고 아내에게 물 뿌리기를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아련한 표정으로 하기 싫다고 하니 거절할 수가 없네요 ㅎㅎ 비누칠을 다하고 헹굼 시작! 너무 즐거운 표정이라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하네요 ㅋㅋ 자세는 프로... ㅎㅎ 언제 세차를 할지 모르니 최선을 다해 씻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오늘의 주제는 뉴질랜드 워홀러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 입니다. 사실 지난 포스팅과 유사한데요. 뉴질랜드 워홀 식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했었죠. 8개월동안 살면서 느낀 뉴질랜드 식문화도 곁들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맹신하진 마세요...ㅎㅎ) 뉴질랜드는 영국문화와 이민자의 문화가 섞인 나라입니다. 식문화도 나름 다양한데 요리로 유명한 나라는 아닙니다.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이 Fish & chips구요. 동네마다 피시앤칩스와 패스트푸드점(햄버거가 참 다양하고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이 꼭 있습니다. 햄버거, 빵,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합니다. English BreakFast도 가장 흔한 음식입니다. 잉글랜드 아침밥~ 피쉬앤칩스도 처음엔 느끼한데 나중엔 치킨처럼 찾게 됩니다. Egg ..
처음 캠퍼밴을 구입했을 때부터 종종 배터리 문제가 있었는데요. 당시 한인정비를 받았을 때는 배터리 문제가 아니고 Spark plug를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들어서 수리를 했고 그 후로 잘 타고 다녔어요. 하지만 정비를 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시동이 한 번에 걸리는 느낌이 아니고, 평소보다 RPM도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어요. 심지어~ 추운 다음날에는 시동이 안걸리는 사태까지! 플랫 오너 브라이언이 평소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많아 웬만한 수리는 직접하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차 상태가 어떤지 한 번 봐달라고 했었어요. 본인 생각에는 배터리가 약해졌다고 하더라구요. 배터리 체크하는 기계를 가져와서 전압을 체크했는데 조금 낮다고 하더라구요. 최소 13V는 되어야 하는데... 12V가 나온다고 하니 문제..
이럴수가!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오면서 신혼일기처럼 기록을 남기고자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 매일 올라오던 포스팅이 드디어 밀려버렸다. 제 포스팅이 매일 9시에 올라가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 계셨나요?? 포스팅 전날에 꼭 예약을 걸어왔고 여행 일정을 봐가면서 7일치 예약을 하기도 하면서 늘 오전 9시에 예약을 걸고 잠들곤 했는데, 이번에 플랫을 빠져나와 다시 밴라이프를 준비하면서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 포스팅까지 미리 예약을 했다고 착각해버린 탓이다. 남들이 보기에 글이 어떻든 일기처럼 시작한 블로그가 나에겐 지금은 매일 중요한 하루일과였고 아내도 나의 꾸준함을 응원해주고 있다. 오히려 예전에 매일 도서관 가서 몇일 예약하고 바쁘게 지냈을 때가 더 열심히 썼던거 같다는 아내 생각~ (맞는 말이다.) 지금 ..
뉴질랜드에서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요. 특히 수육을 너무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만개의레시피를 참고해보세요. 쉽고 빠르게 수육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펩시수육 레시피입니다. 먼저 파켄세이브에서 돼지고기를 1덩이 사세요! 삼겹살이면 더 좋겠지만 예산을 고려하여 덩치 큰 녀석으로 구매해봅니다. (부위 이름을 깜빡 ^^;) 열심히 뼈를 골라낸 후, 수육을 삶을 냄비와 펩시를 준비합니다. 비율에 맞춰 펩시와 물을 부워줍니다. 된장 1스푼을 풀어주면 잡내를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간장과 후추로 간을 더 해줍니다. 수육을 투하합니다. 펄펄 끓여줍니다. 20~30분? 너무 큰 고기로 하느라 뚜껑없는 냄비로 끓였더니 수분이 다 날라가버려서 조금 아쉽네요! 잘 건져내서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수육하..
오랜만에 캠핑 요리 이야기입니다. 지난 뉴플리머스 여행 당시 캠핑장에서 만난 한국인 분들이 자주부부를 예뻐해주셔서 주신 양념! 혹시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ㅎㅎ 짜글이 양념과 부대찌개 양념을 주셨지요. 아끼고 아끼다 드디어 먹어보네요. 기본 양념이 있기 때문에 햄 대파 양파만 있으면 됩니다. 번거로운 요리가 힘든 캠핑요리로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죠. 너무 잘 먹고 싶어서 만만의 준비를 했습니다. 햄 양파 대파 이외에도 버섯과 치즈, 숙주, 라면사리를 준비했죠 후후 햇살 좋은 날 벤치가 있는 공원으로 나와 식사를 준비합니다. 주변에 식수대 또는 화장실이 있는 곳이면 금상첨화! 뉴질랜드는 공원마다 벤치와 공중화장실 등이 잘 설치되어 있지요. 손질한 재료들을 확인하고 물이 끓길 기다립니다..
뉴질랜드에서 좋은 점을 하나 꼽으라면 질 좋은 소고기를 자주 먹을 수 있다는 점 파켄세이브 세일기간을 잘 살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합니다. 서로인 스테이크를 가장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여러가지 골라 먹어보니 서로인이 가장 무난하더라구요. 가격 저렴하죠? 260g에 $4면 거의 3천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가는 것 보다 낫죠~!? 고기를 사면 플랫 하우스 오너 브라이언에게 보여줍니다. 그러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줘요. 먼저 상온에 보관하라고 합니다. Room temperature라고 했는데요. 너무 차가우면 맛있게 익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기에 기름을 먼저 발라줍니다. 아무 오일이든 상관 없나봅니다. 고기에 기름을 덕지덕지 코팅하듯 발라줍니다. 그다음은 소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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